박정율 고대안암병원 교수 세계의사회장 선출…"국제 영향력 확대"

아시아 최초로 의장·회장직 거칠 예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박정율 신경외과 교수(사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포르투갈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0월부터 1년이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박정율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포르투갈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0월부터 1년이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947년 설립돼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 이상에서 약 1000만 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다.

이번 선출로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게 됐다. 그에 앞서 차기 회장으로 1년, 임기 후 직전 회장으로 1년 추가로 활동하며 총 3년간 세계의사회 리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전 세계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제대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앞서 2019년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을, 2023년에는 의장을 각각 역임한 바 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박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정위기능, 척추질환, 노인질환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