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주의보 7개월여 만에 해제

입원환자 수 4주 연속 감소

13일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6월 24일 발령됐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가 오는 7일부터 해제된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유행기준인 250명 미만으로 감소한 데 따른 조치라고 6일 밝혔다.

질병청의 병원 221곳 표본감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올해 첫주 229명, 둘째주 202명, 셋째주 129명, 넷째주 113명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주로 소아·청소년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특성을 보여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 2023년 동절기 증가 양상을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고, 질병청은 그해 6월 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뒤 치료를 독려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신속항원검사 시 건강보험 급여를 일괄 적용했다.

주의보가 해제된 뒤로는 소아·청소년의 항원검사 보험급여 일괄 적용은 중지되며, 폐렴 등의 소견과 함께 정해진 임상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기에 백신 접종을 하고,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