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관리사업에 '고지혈증' 추가…"복합질환자 관리 강화"
"연말, 등록교육센터 19곳 중 일부 시범도입 후 확대 검토"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보건당국이 올해 4분기부터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까지 있는 경우 복합질환 관리 교육과 상담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은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2009년부터 시행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고지혈증을 추가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19개 시군구의 보건소 25곳, 병의원 1544곳, 약국 2204곳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5개 보건소 중 만성질환의 교육을 담당하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 센터'는 19곳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등록교육 센터 중 일부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지혈증은 혈액에 지질이 과하게 있는 상태로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3대 만성 질환으로 꼽힌다. 세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는 23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질병청 관계자는 "등록교육센터에서 관리하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까지 있는 분들이 많다. 복합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이런 시범 사업을 마련했고 나중에는 최종적으로 확대 도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해당 사업의 누적 등록 환자 수는 70만 4842명이다. 2021년 57만 1708명과 비교해 23.3% 증가한 수치다.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은 만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대상으로 질병과 합병증 관리 교육, 영양·운동 교육, 무료 혈압·혈당검사 등이 이뤄진다. 만 65세 이상 환자는 월 1회, 진료비 본인 부담금 1500원과 약값 2000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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