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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사수·선전…지방선거 성적표를 보는 키워드들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2018-06-12 13:00 송고 | 2018-06-12 19:02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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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에 따라 지도부 거취, 정계개편 등 영향 커
민주 '14↑'·한국 '6↑'·바른미래 '安의 미래' 등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부산 서면교차로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여야가 선거 분위기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하고 있어 어떤 성적표가 나올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각 당이 받아들 성적표에 따라 지도부의 거취는 물론이고 정치권 전반의 정계개편,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까지 직결되기 때문이다.

◇ 민주당, 압승 가능할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목표로 내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가운데 14곳 이상 승리는 이번 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른바 '블랙아웃'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구조차 민주당 소속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가 경쟁 상대인 한국당 소속 권영진 후보를 오차 범위 내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내심 '보수의 성지'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는 결과도 기대하는 눈치다.

정치권은 민주당이 목표대로 14곳 이상에서 승리할 경우 중앙 정부에 이어 지방 정부도 장악하게 돼, 집권 2년 차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큰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전격 방문해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한국당, 견제를 위한 사수 가능할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목표한 광역자치단체장 6곳을 사수해낼지도 관심사다. 일찌감치 '6석 플러스 알파'를 목표로 언급했던 홍준표 대표는 20%를 웃도는 사전투표율에 대해 "과거와 달리 한국당 지지층이 사전투표 장소로 상당히 많이 갔다"며 선전을 기대했다.

한국당은 블랙아웃 직전 여론조사를 근거로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마저 위태롭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부동층'과 '샤이 보수층' 등 지지층이 결집해 이 지역을 수성 해낼 것으로 봤다.

정치권은 한국당이 목표대로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6석 이상을 수성해 낼 경우 탄핵 이후 출렁이는 이 지역의 지지세를 추슬러 2년 후 총선을 준비하는 등 재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바른미래당은 서울서, 평화당은 호남에서 선전할까

이번 선거에서 따로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는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안철수 후보의 선전 여부다. 안 후보는 7년전 민주당 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양보한 바 있다. 

정치권은 블랙아웃 직전까지 박 후보와 안 후보 간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차이는 상당하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의 2위 싸움 등 '유의미한' 정당 득표율 획득이 당의 미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남에 '올인(All in·다걸기)'한 민주평화당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호남(광주·전남·전북) 지역 기초자치단체 41곳 중 30곳에 후보를 공천한 평화당의 성적표에 따라 이 지역 밑바닥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다. 정의당은 정당 득표율에 초점을 맞추고 비례대표 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