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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가덕도신공항' 공약에 야당 세 후보 집중포화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박채오 기자|2018-05-17 2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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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이성권 바른미래당, 서병수 자유한국당, 박주미 정의당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KNN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입후보예정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8.5.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제1공약인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서병수, 이성권, 박주미 예비후보가 "현실성이 없다"며 오 후보를 향해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17일 KNN-국제신문 공동주최로 열린 '부산시장 입후보 예정자 초청토론회'에서 첫 번째 주제로 선정된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오거돈 후보는 "김해신공항 확장은 장애물과 소음문제로 건설이 불가능하다"며 가덕신공항 추진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앞서 10년에 걸친 정부와 부산시의 용역에서 김해신공항은 안 된다는 결론이 난 상황"이라며 "김해신공항 확장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백년대계를 위해 가덕도신공항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다른 세 후보의 비판이 쏟아졌다.

서병수 후보는 "현실가능성 없는 가덕도 신공항을 이 시점에서 발의해서 또다시 영남 5개 시도 갈등을 부추겨선 안 된다"며 "이제는 중지를 모아 부산이 영남권 5개 시도의 허브도시가 되고, 국가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도시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김해신공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성권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역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해신공항 확장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김해신공항 번복은 없다고 말했다"며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검토가 완료됐고, 오는 8월에는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 확장이라는 기관차가 달리기 시작했고, 기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다"며 "그런데 부산의 집권당 후보가 이를 거꾸로 돌린다는 것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주미 정의당 예비후보는 "김해신공항 확장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들여 이미 결정된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서 다시 가덕도신공항을 재추진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깨는 것이고, 무책임한 주장이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는 지역감정을 없애자는 노무현 정신에도 맞지 않다"며 "오거돈 후보는 지금이라도 가덕도신공항 건설 주장을 철회하고, 더 이상 신공항 문제로 정치적 논쟁이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개별토론에서도 신공항을 두고 공방이 계속됐다. 

서병수 후보는 박주미 후보를 향한 개별질문에서 "오거돈 후보가 대통령과 담판 지으면 신공항이 된다는 사고를 한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으며 박 후보의 지원 사격을 기대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서병수 후보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4년 전 가덕신공항에 시장직을 걸었다. 시장을 그만 뒀어야 하는 게 정치적 도리 아닌가?"라고 오히려 역공을 펼쳐 서 후보를 당황하게 했다.

이성권 후보는 오거돈 후보를 향한 질문에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지역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았나. 가덕신공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고 물었다.

오 후보는 이에 "24시간 안전한 공항이어야 한다는 합의를 했다. 김해신공항으로 발표된 부분을 재검토해서 다시 진행하겠다고 합의봤다"고 문 대통령과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명확하게 김해신공항으로 박았다. 선거 때 중책을 맡으셨던 분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퓰리즘 정책을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오 후보를 향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김해신공항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정부가 확장한다고 하는데 어떤 비책으로 가덕도로 돌릴 수 있냐"고 재차 오 후보를 겨냥했고, 오 후보는 "부산시장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병수 후보 역시 주도권 토론에서 오 후보에게 "왜 김해신공항이 안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쏘아 붙였다. 오 후보는 "수차례 조사에서 안된다고 했었다. 박근혜정부에서 정치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질문에서 신공항을 위한 '전문가 토론'을 3명의 후보에게 제안하며, 이에 대한 이성권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이성권 후보는 "앞서 말했듯이 가덕도신공항 논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제안을 일축했다.

신공항 공방이 계속되자 박주미 후보는 "신공항 얘기는 그만하자. 민생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p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