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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힘있는 도지사"vs김태호 "견제"…경남지사 공방(종합)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최은지 기자|2018-05-08 12:42 송고 | 2018-05-08 21:36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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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내가 경남발전 이끌 적임자 주장
김경수 "새로움", 김태호 "경험" 강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왼쪽)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5.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6·13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김태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신이 경남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김태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권의 주요 현안을 비롯해 경남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왔다. 경남의 운명을 바꿀 최상의 팀워크라고 자부한다"며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힘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권력은 견제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져 있다"며 "새도 두 날개로 날듯이 국가도 균형이 중요하다. 균형이 깨지면 국민도 국가도 불행해진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문제에 있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태호 후보는 "남북협력 과정에서도 국민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는 많은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서두를 필요가 없고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경수 후보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부담있는 합의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회에서 비준을 해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가려면 반드시 국회 비준을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이번 경남지사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대리전'이라는 평가에 대해 두 후보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태호 후보는 "질문 자체가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자는 얘기다. 동의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경남의 미래를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 여야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경수 후보는 "질문이 어느 정도 타당한 면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이 되는 시기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에도 대단히 중요한 상황에서 지방선거 이후 여소야대 국면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방선거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왼쪽)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오른쪽)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5.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두 후보에 대한 검증 시간에는 김경수 후보에게는 '드루킹 사건'이 김태호 후보에게는 경남도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하고도 다시 또 출마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경수 후보는 "그 어떤 불법도 조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며 "불법 확인되면 응분의 책임은 당연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드루킹 특검의 조사범위를 지난해 5·9 대선까지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선 "원칙을 가지고 특검 조사가 이뤄지면 당연히 이 부분(대선 때 드루킹의 행위)도 함께 조사가 되고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지사 재출마 배경에 대해 "도지사를 두번 한 사람이 다시 도지사를 하는 건 안좋다. 김태호도 민심을 많이 잃은 사람이다. 녹슨 칼일 수 있다. 그래서 저도 많이 출마를 미룬 이유도 있다"면서도 "아무리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달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지역 경제와 관련 "도지사 직속에 경제혁신추진단을 추진해 기존 제조업 R&D 스마트화, ICT 융합 외에 기존 제조업에 대한 맞춤형 강화정책 추진, 그로부터 혁신산업, 사회적 경제, 다양한 문화관광산업까지 확산시켜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사업을 키워야 한다. 첨단, 환경청정, 고급일자리 등 앞으로의 대체산업도 국가적 의지를 가지고 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경남에 새로운 상상력을 가진 새로운 사람이 꼭 필요하다"며 "누가 경남을 제대로 살릴지 그 속에서 경남도민들의 운명을 바꿀 사람이 누굴지를 선택할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독주는 국가도 국민도 불행하다고 본다"며 "야당 도지사로서 전국 최고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이룩한 경험과 성장 DNA를 복원해 위기의 경남을 살리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kj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