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b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당 지지율보다 높은 안철수 지지율…인물대결론 먹힐까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2018-05-06 13:51 송고 | 2018-05-06 14:11 최종수정

공유하기

중도보수표 끌어올까, 한반도 훈풍 불면 빛 바랠수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어린이날인 5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5.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본인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강조하고 있는 인물대결론이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에도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두 당이 각각 받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도 낮은 지지율에 '마이너스 통합'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장 레이스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달리 안 후보가 얻고 있는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 48.3%, 안 후보 16.5%, 김 후보 9.3% 등 순이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9.0%, 한국당 10.3%, 바른미래당 7.9% 등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김 후보 모두 각각 정당 지지율보다 본인의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측은 아직 지방선거가 한달이 넘게 남은 등 선거 국면이 깊어지지 않은 만큼, 각 후보들의 지지율이 소속 정당의 지지율을 반영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보면 다른 거대 양당 후보들은 정당 지지율 이하로 (지지율을) 받고 있지만, 저는 정당 지지율을 훨씬 넘는 지지율들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앞으로 지방선거가 인물 경쟁 구도로 간다면 제가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한동안 당 상징색이 민트색으로 꾸며진 점퍼를 입지 않는 등 바른미래당과는 다소 거리를 뒀던 것도 인물 대결론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안 후보가 지난달 4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때 언급한 '야권 대표 선수론'도 인물 대결론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시 안 후보는 중도보수층을 향해 표를 한곳으로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앞으로도 안 후보는 한국당과는 차별화한 대여(對與) 공세에 고삐를 죄며, 김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고 박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훈풍'이 강해지면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된 여론조사는 지난 4월30일~5월1일 이틀간 서울 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8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응답률 17.6%)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3.5%p이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