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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구시당, 동구청장 공천 단수추천→'경선'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2018-04-17 19: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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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대구시당 기자실에서 6·13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기존 단수 추천된 후보와 탈락 후보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공관위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공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 등 논란끝에 단수추천한 대구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번복해 컷오프 1차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통해 확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대구시당에서 제12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대구 동구청장 후보 공천 문제를 논의했다.

앞서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동구청장 후보로 권기일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배기철·오태동·윤형구 세 후보가 "납득할 수 없다"며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한국당 중앙당 공관위는 최근 대구시당 공관위에 공문을 보내 동구청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도록 권고했다.

시당 공관위원들은 이날 논의를 통해 기존 단수추천된 권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진행한 뒤 1위와 권 후보간 본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차 예비경선은 오는 18~19일 사이 일반인 1000명 대상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통한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 경선은 안심번호를 사용한 일반인 2000명 대상 여론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6·13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후보 선출 관련 12차 공천관리위원회의가 열린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만 (동구 을)당협위원장의 위임 하에서 정종섭 의원이 단수지명을 했었지만 지금 그 전제가 흐트러졌다"며 "(후보자간) 각자의 주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선을 하기로 했다"고 경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권 후보에게 기득권을 인정하는 경선을 공관위에서 고민을 했고 그 결과 권 후보를 제외한 타 세후보가 예비경선을 해서 1위의 후보와 본후보가 본선에서 겨루는 것으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에 여러가지로 동구가 매듭을 못지어서 혼선을 빚은데 대해서는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며 "동구청을 마무리로 해서 대구 공천은 크게 일단락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후보 단수추천 결정 이후 세 후보의 반발로 후보 선정 결과가 번복된 것과 관련해 권 후보 측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권 후보는 이날 경선 결정 발표 뒤 뉴스1과 통화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이자 공당인 한국당에서 이런 일이 말이되나. 억울하다"며 반발했다.

이어 "정당한 절차와 심사를 통해 지방공관위원들이 공정하게 심사한 결과에 대해 낙선한 사람들이 반발한다는 이유만으로 번복하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권 후보는 "제게 새로 발견된 결격 사유가 있는 것이라면 받아들이겠지만 그런 이유도 없다"며 "일단 생각한 시간을 가진 뒤 저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훈 시당 위원장은 "이렇게 결정된 상태에서 가능하면 대승적 차원에서 불공정 시비 불식을 위해 수용해줬으면 좋겠다"면서도 "(권 후보가)굳이 경선을 안하겠다면 (경선)참여를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동구청장 후보에 대한 공천 결정을 번복하고 경선 추진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수후보로 추천된 동구청장 권기일 후보 지지자들이 17일 오후 대구시당을 방문해 항의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daegu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