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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경기 경선 TV토론…박원순·이재명 향한 협공 '치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세현 기자|2018-04-17 18: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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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TV토론…박영선·우상호 "박원순, 필요할 때만 민주당"
경기지사 TV토론…전해철·양기대, 이재명 도덕성·자질 두고 맹공

17일 오후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우상호(왼쪽부터), 박영선, 박원순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서울과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서기 위한 내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이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18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경기 경선후보자 TV토론회가 각각 열리면서 경선에 나선 후보들마다 자신의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동시에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면서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예비후보를 향한 여타 후보들의 협공이 눈에 띄었다.

이날 한겨레TV에서 진행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TV토론회에선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참석, 미세먼지, 부동산 정책 등 서울시의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고 박 시장은 "서울시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박 시장이 시장을 오래해서 시정에 너무 무뎌지셨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한 우 의원은 "박 시장이 7년간 청년임대주택을 1만2000호를 제공했다고 하는데 실제 입주한 청년세대는 424호"라고 공세를 가하자 박 시장은 "공급했다는 것과 입주했다는 것의 시간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공급한 것이 틀릴 리 없다"고 맞섰다.

서울 강남북 격차 문제와 관련해서도 박·우 의원은 박 시장이 강남 재개발·재건축 허가를 내줘서 강남 부동산 값이 올랐다고 비판했고 박 시장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박원순 시장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던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대선 경선 당시) 민주당은 친문당이다. 배타적으로 이렇게 운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수고 잘못"이라며 "(이후) 대선 후보 포기 선언을 했고 그러고 나선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우 의원은 과거 참여정부 말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친노 배제를 주장했던 당시 일부 인사들을 언급하며 "다음 대선 때 또 이런 발언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을 멀리하다 이번에 민주당 후보라고 한다"며 "프로필 어디에도 민주당 경력은 없고 심지어 출마 프로필에도 민주당 경력은 없는 등 간판만 민주당이고 필요할 때만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이에 "민주당에 붙어 있으려 하는데 왜 자꾸 끌어내리느냐"고 발끈하기도 했다.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양기대 예비후보가 나선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역시 치열한 경선전을 반영하듯 설전이 오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SBS에서 진행된 TV토론에서 저마다의 강점을 강조하고 상대의 약점을 꼬집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했던 전 의원은 국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성남시장직을 수행하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도 나섰던 이재명 예비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양기대 예비후보는 광명시장 시정 활동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기지사 경선 TV토론회 역시 이 예비후보가 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의원과 양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 등 전과 기록과 도덕성, 자질 문제를 거론하면서 날을 세웠다.

또 경기지사 경선의 최대 논쟁 사안인 트위터 ‘정의를 위하여(08__hkkim)’와 관련된 의혹 일명 혜경궁 김씨 논란도 거론됐다.

전 의원은 이 예비후보에게 "저와 함께 (해당 트위터 이용자를) 고발하면 훨씬 문제 해결이 쉬울 것"이라고 했지만 이 예비후보는 "계정의 (트윗) 내용에 동의할 수 없고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으로 나쁜 것과 법률상 피해가 다르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 경선 TV토론회가 열린 17일 서울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이재명 전 성남시장. 2018.4.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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