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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2위 경쟁·TV토론…與 서울시장 경선 3대 관전포인트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2018-04-13 14:07 송고 | 2018-04-13 16:5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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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적통' 이미지 놓고 박원순 vs 박영선·우상호 대립
2위 경쟁도 치열할 듯…후발주자, TV토론에 승부수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민주당 의원. 2018.3.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이 12일 박원순 시장의 출마선언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원순·박영선·우상호 등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본 경선에 앞서 13일 첫 TV토론을 갖는다. 본 경선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과 24일 양일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필승전략과 경선 관전 포인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경선 점수의 절반(권리당원 투표 50%+안심번호 여론조사 50%)을 차지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누가 빼앗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전날 출마선언 장소를 서울 여의도 당사로 정했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시대적 가치인 '정의·안전·통합·번영·평화'가 지난 6년 시정에서 박 시장이 민주당원으로서 지켜온 가치와 일치함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캠프 측의 설명했다.

이를 두고 지난 2011년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입당한 박 시장이 '민주당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 당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영선 의원은 "이제는 정통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올 때가 됐다"며 박 시장 견제에 나섰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서 '무소속'이었던 박 시장과 야권 단일화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팀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자신이 '원조 친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우 의원은 자신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들어온 민주당의 적통 적자임을 강조한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원내대표로서 탄핵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것도 강조하는 대목이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당 권리당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호남 출신 당원들과 문 대통령 지지층들의 표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8.4.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인한 2위 경쟁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박 시장이 본 경선에서 50%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높은 인지도와 지난해 11월부터 지속해온 민심 탐방 프로젝트에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20%가 넘은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까지 나오면서 캠프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우 의원은 최초 3%의 지지율에서 두 자릿수까지 오른 상승세를 경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캠프 내부에서는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박 의원과의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내심 하고 있다.

2위 싸움도 결국은 누가 당원들의 마음을 확보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두 후보는 공개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당원들을 만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현역 의원 10% 감산 규정으로 인해 이들은 55%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될 듯하다.

박·우 의원은 13일 오후 jtbc를 통해 방송되는 TV토론이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날 TV토론의 주제는 미세먼지와 부동산 정책이다.

두 후보는 박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이었던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으로 150억원의 혈세만 낭비됐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의 강남 지역 재개발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sesang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