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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인터뷰]최형욱 "지금이야말로 동구 부활 골든타임"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2018-04-06 14: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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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재개발-산복도로 재생이 조화 이룬 '살기 좋은 곳'만들겠다"
동구 토박이, 시의원 8년…"힘있는 여당 후보로 마지막 봉사 기회"

편집자주 6·13 지방선거 후보들의 윤곽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누비는 후보부터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후보등록을 미루는 단체장까지, 저마다의 필승 전략으로 표심을 사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을 만나 그가 누구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본다.

최형욱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예비 후보가 5일 부산 동구 최형욱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4.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동구청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도전장을 낸 최형욱 예비후보.

6일 <뉴스1>과 만난 그는 "제가 태어난, 앞으로 제가 살아갈 고향을 위해 제대로 한번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래서 구민들에게 '동구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 동구에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생활, 지역 시의원까지, 동구를 위해 고민한 시간만 18년인 그이기에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정부 공약 사업인 도시재생뉴딜사업만 잘 준비하면 산복도로를 살 만한 공간으로, 전통시장을 경쟁력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며 "지금이야 말로 동구 부활의 골든타임이다"고 강조했다.

산복도로와 북항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 '자랑스럽고 잘 사는 동구'를 이루고 말겠다는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예비후보를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최형욱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예비 후보가 5일 부산 동구 최형욱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4.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권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린다.

▶동구 초량동 45번지가 안태고향이다. 대학 졸업 후 좌천동에서 8년간 직장을 다녔고, 대한민국 국회에서 입법보좌관으로 6년, 그리고 초량·수정을 선거구로 시의원을 8년간 했다. 2년 전 국회의원 경선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지방분권특별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동구는 물론 부산 전체의 현안에 대해서도 두루 파악하고 있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경험을 통해 예산, 입법,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이런 이유로 부산경실련 평가에서 5대 시의원 정성평가 전체 1위, 6대 시의원 공무원 평가 상임위 1위를 받았다. 지역주민들로부터 일 하나는 제대로 잘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부산 표심이 변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 동구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층이 우세하다. 지방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나에게는 이번이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기회다. 진정성을 담아 한 분 한 분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

1991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아니 1990년 3당 야합으로 민자당이 출범한 이래 28년간 이어진 지역정치의 폐해는 실로 심각하다. 광역시 중에 가장 빨리 늙어가는 도시, 그럼에도 출산율은 꼴찌인 도시, 지역산업정책의 실패로 제대로 된 기업 하나 육성하지 못해 젊은 인재들이 떠나고 있는 도시가 부산이다.

항만 철도 공항 등 트라이포트를 갖춘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도시를 이렇게 망치기도 쉽지 않는데, 지역정치인들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된 민심을 몸으로 느낀다. 매일 출근인사와 지역순방에 나서보면 “이번에는 꼭 바꿔달라”는 주민들을 많이 만난다. 어르신들의 생각도 많이 변했다. 지혜롭게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선거전략은?

▶동구는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화 도시이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16개 구군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2위를 한 세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이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고,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 또한 많이 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찍겠다는 분들이 많아졌다.

상대적 우위에 있는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부각하고, 개발 욕구가 많은 만큼 집권여당의 힘을 강조할 계획이다. 8년간 시의원을 하면서 구축한 보수층의 인맥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거 전략은 상대가 있는 만큼 당연히 비밀이다(웃음).

-동구의 주요 현안은? 구청장에 당선된다면 이 현안을 어떻게 풀어 갈 생각인가?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의 활성화, 북항재개발의 스마트시티 건설, 이밖에 부족한 주차시설과 도시공원 확충, 축구장 등 체육공간 확보 등 한마디로 현안이 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동구 소재 북항을 방문하면서 스스로 '부산의 아들'이라고 선언했다. 대통령과 담판을 지어서라도 예산을 가져올 것이다. 집권여당의 힘으로 동구가 부산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도록 만들겠다. 이런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이다. 관련 사업 하나하나 행정 하나하나에 참여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다.

-젊은 층의 이탈, 고령화, 출산율 감소 등 동구는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 ‘동구 살리기’ 혜안이 있다면?

▶일제강점기에서 70년대 산업화 시기까지 동구는 부산의 중심이었다. 사람이 넘치고, 돈이 모여들어 어느 지역보다 활기가 넘쳤던 도시였다. 그럼에도 지금 동구는 쇠퇴지수 최상위권, 고령화지수 최상위권,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이다. 최근 언론에도 나왔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소멸될 위기에 빠진 도시가 되어버렸다.

특단의 조치 없이는 안 된다. 단기처방으로는 일자리 만들기와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이다. 도시재생사업과 노청복합주거(노인과 청년이 같이 사는 형태의 복합주거) 등에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연결시키고, 메이커스 팩토리(일반인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그 아이디어에 관심있는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플렛폼)와 북항재개발지역 입주기업 등에 일자리를 연계해야 한다. 임기 중에 1,200개 이상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촘촘한 복지는 복지수요자에 대한 전수조사, 복지전달 체계의 꼼꼼한 점검 등을 통해 이뤄나갈 계획이다.

장기처방으로는 도시재생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상권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우리 동구는 교통, 교육, 쇼핑 등에 있어 잠재력이 큰 도시이다. 국책사업인 도시재생뉴딜을 근간으로 공동육아방 및 청년 임대주택, 교육복지특화지역 지정 등을 통해 젊은 사람들을 적극 유입하고, 관광과 다문화, 테마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상권 조성으로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편성하겠다.

-현재 지역 내 가장 큰 사업은 북항 재개발이다. 정부에서도 북항 재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된 공약이나 구상은 있는가?

▶북항은 앞으로 중국 심천(深玔)을 능가하는 스마트시티가 되어야 한다. 북항의 3백만 평은  부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을 공간이다. 한꺼번에 개발할 것이 아니라 지금은 예측되지 않는 10년, 20년 후도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 요코하마의 미라토미라이나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를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지금 동구지역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항재개발과 역세권 재개발, 산복도로 르네상스, 도시재생 뉴딜, 상권활성화 등 국책 시책사업들을 재점검해야 한다. 부처간 칸막이로 인해 통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중복투자, 난개발의 우려도 있다. 구청장이 되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부산시, 동구청 간에 상호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단일조정기구를 제안할 계획이다.

-일본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오는 5월 노동자상을 설치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는데.

▶우리 동구가 지난 해 두 번이나 전국적 이슈의 중심이 되었다. 하나는 소녀상 철거이고, 하나는 물난리가 났는데 구청장과 구의원들이 외유에 나선 일이었다. 참으로 부끄럽다.

어떻든 총과 대포보다 더 무서운 식민사관을 심어두었다는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가 한 말을 새기면 늘 가슴이 서늘하다. 긴 내용이라 인용하지 않겠지만 참으로 무서운 발언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도 있지 않은가. 위안부, 강제징용을 덮으려는 일본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 독일은 아직까지 참회하고 있다. 어느 나라가 선진국이고 또 후진국인가는 전 세계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가 없는 지금 노동자상 설치는 이에 대한 당당한 외침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동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동구는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많은 가능성을 가진 도시이다. 산복도로만 해도 뛰어난 조망과 높은 접근성으로 최적의 주거환경이 될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상권 또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자랑스러운 동구에서 제대로 일하고 싶다. 기회를 준다면 재생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고,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매력 넘치는 도시를 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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