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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보릿고개]1Q '한파' 저소득층 집중…"없으면 더 서러워"

③저소득층 적자가구 비율, 1분기 최대…고소득층 '무풍지대'

(세종=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01.15 06:08:0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명절 행사를 치르거나 자녀 졸업과 입학을 챙기는 등 목돈 나갈 일이 많은 1분기에 저소득층 가구는 더 힘겹다.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에서 연초 적자가구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소득까지 감소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저소득층인 1분위 적자가구 비율은 1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2~4분기 적자가구 비율과 비교했을 때 통상적으로 최대 5~6%까지 차이를 보였다.

2016년의 경우 1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49.3%로 2분기 44.0%, 3분기 45.7%보다 높았다. 2015년 1분기의 경우 50.5%로 2분기 44.0%, 3분기 43.2%, 4분기 44.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역시 1분기에 52.7%, 2~4분기엔 47~50%대에 머물렀고, 2013년은 1분기 58.6%, 2~4분기는 50.5~53.6%였다.

반면 고소득층은 1분기 '한파'에도 무풍지대에 있었다. 고소득층인 5분위 적자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줄곧 10%를 밑돌았다. 또 1분기에 적자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4년밖에 없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1분위 저소득층의 경제 한파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 1분위의 소득감소 현상이 두드러져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전조는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1분위 소득증가율은 2015년 4분기 3.6%였다가 2016년 1분기 -2.9%, 2분기 -6%, 3분기 -5.1%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일용직 고용이 감소하면서 근로소득이 감소한데다 자영업 영세화 등으로 사업소득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초연금 도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공적이전소득 증가율은 둔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고령화와 1인 가구화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껏 구한 일자리도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집중되는 등 고용 여건도 불안정해지고 있는 탓에 저소득층 가구의 겨울은 더욱 혹독한 계절이다. 

1분위 가구의 가구주 평균연령은 2009년 59.0세에서 2015년 63.8세로 6년새 4.8세 높아졌다. 전체 가구주 평균연령이 50.6세에서 53.5세로 오른 것과 비교해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1인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 37.6%에서 46.8%로 9.2%포인트(p)나 오르면서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가구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취업률도 떨어졌다. 그나마 일자리의 질도 좋지 않았다. 1분위 가구주의 취업률은 2015년 기준 50.6%로 2분위 85.9%, 3분위 89.6%, 4분위 93.1%, 5분위 94.1%와 비교해 크게 낮았다. 반면 임시직·일용직 비율은 1분위가 42.6%로 가장 높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에 1~2분위 저소득 계층의 상황이 특히 좋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라며 "1~2인 가구 생계급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근로장려금 지급액을 10% 인상하는 등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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