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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날아온 이재성 "유럽의 벽, 허물 기회 생길 것 같다"

(파주=뉴스1) 임성일 기자|2018-09-03 17: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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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 입단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한 미드필더 이재성이 당당한 목소리를 전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잘 적응한다면 유럽의 높은 벽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오는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A매치인데다 새 사령탑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평가전이라 여러모로 관심이 큰 일정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7일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아무래도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기에 러시아 월드컵 출전선수들을 축으로 삼았다. 이재성도 다시 포함됐다. 월드컵 후  짧은 기간 사이에 큰 변화가 생겼다. 본선 때 소속은 K리그 전북현대였으나 지금은 독일 땅을 누비고 있다.

파주에서 만난 이재성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것은 항상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감독님이 새로 바뀌었다고 해서 내 마음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내 마음은 항상 똑같다"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축구에 대한 열기가 올라갔는데, 그 분위기를 잇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약 1달 정도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 짧은 기간이나 이미 많은 것을 느낀 듯했다.

그는 "1달 동안 독일 축구를 경험했는데, 매주 월드컵이 열리는 것 같다던 (구)자철이형 말에 공감한다. 그런 축구 열기 속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한 뒤 "앞으로 대표팀에서 왔다 갔다하는 과정은 힘이 들겠지만 책임감도 더 커졌다. 열심히 해서 후배 선수들 길을 열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성은 유럽으로 나가기 전, "예전에는 유럽 선수들과 겨뤄보면 무언가 벽에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 한계를 넘고 싶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관련해 그는 "K리그 있을 때는 유럽 선수들과 경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1년에 고작 1~2경기 정도였기에 유럽 선수들을 만나면 벽 같은 느낌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매일매일 그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무언가 돌파구를 찾는 느낌이 있다.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지만,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당찬 목소리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비록 내가 뛰고 있는 무대가 2부지만 그래도 90분 내내 상당히 강하고 빠르다. 절대 만만히 볼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금메달을 딴 후배들이 기회가 닿으면 유럽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넓은 세계에서 자신의 꿈을 키웠으면 한다"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