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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화끈한 사나이 곽동한, 한판으로 금맥 다시 뚫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2018-08-31 18: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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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남자 90kg급 금메달… 리우 동메달 한 풀었다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90kg 결승전에서 곽동한이 금메달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 2018.8.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곽동한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대표팀의 자랑 '어벤저스'의 일원이었다. 남자대표팀에는 당시 세계랭킹 1위가 4명이나 포진됐는데 60㎏급 김원진과 66㎏급 안바울, 73㎏급 안창림 그리고 90kg급의 곽동한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을 비롯해 전체적인 라인업이 화려했기에 역대급 성적을 자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66kg급 안바울과 여자 48kg급 정보경(이상 은메달) 그리고 남자 90kg급 곽동한(동메달)만이 시상대 위에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큰 아쉬움이 남았으나 곽동한에게는 가치 있는 동메달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만해도 곽동한은 국가대표가 아닌 훈련 파트너였다. 런던 대회에서 곽동한은 송대남의 훈련 상대였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발돋움한 무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니 뜻 깊은 성과였다. 특히 패했던 4강을 포함, 모든 경기가 한판으로 끝나는 화끈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물을 벗은 이후로는 탄력을 받았다. 곽동한은 이후 한결같은 성적을 거둬왔다. 2017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와 2018 후허하오티 그랑프리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으며 그 기세를 자카르타까지 잇는 데 성공했다.

곽동한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90㎏급 결승에서 몽골의 간툴가 알탄바가나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다.

초반에는 신중함이 넘쳤다.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지나쳐 2분여를 남기고는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한판 사나이' 곽동한은 계속 웅크리고 있지 않았다. 상대의 빈틈을 정확하게 포착한 곽동한은 재빠른 업어치기에 성공, 한판승을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귀화선수이자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베이커 마슈를 반칙패로 꺾은 과정도 달가운 일이다. 이로써 곽동한은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동한은 4년 전 90㎏급 동메달을 따냈는데 이번에는 정상에 올랐다.

곽동한의 금빛 메치기와 함께 한국 유도는 잠시 막힌 금맥을 다시 뚫었다.

유도 일정 첫날이던 지난 29일 안바울과 정보경이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메달을 수확하며 신바람을 냈던 유도 대표팀은 30일 안창림이 오노 쇼헤이에게 결승에서 패하는 등 아쉽게 금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중량급 경기들이 펼쳐지는 31일 다시 금맥을 뚫었다. 그 선봉장은 기대대로 '사나이' 곽동한이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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