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철규 "원내대표 불출마 요구한 사람은 아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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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PICK]이철규 "원내대표 불출마 요구한 사람은 아내뿐"

당내 일각 '불출마' 압박에 "어떤 선택하든 개인 이해관계 없다"
"원내대표 불출마하라는 사람 없어…어떤 결심이든 섰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임세영 기자, 이승배 기자 | 2024-05-02 17:07 송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 앞에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 재공고문이 부착되어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일을 5월3일에서 5월9일로 조정했다. 2024.5.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메모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된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2일 당내 일부 의원들의 불출마 요구와 관련, “그들이 막아서 막아지는 것이 아니고 하려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든 안 하든 내가 결심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나에게 불출마하라고 이야기한 사람은 우리 집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다”며 “나의 의지는 이미 진작에 확고히 서 있다. 다만 내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깊이 고려한 바가 없으니 다른 사람을 찾아봐라. 좋은 분을 모셔서 누가 좋은 분이 좀 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도 여러 번 하지 않았느냐”며 “누구에게는 이게 대단하게 영예고 하고 싶은 자리일지 몰라도 저는 이런 자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냐’고 묻자 “아니다. 그런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했으며, ‘계속 고심 중이냐’는 질문에도 “왜 고심하느냐. 저는 이미 결단을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저에게 악역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은 있었다”며 “내가 좌고우면하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식 입장표명 여부에 대해 서는 “좋은 분들이 (출마)입장을 표명했으니 좀 지켜보자”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자 윤상현·나경원 등 중진 의원에 이어 친윤계 배현진 의원도 총선 민심을 거스른다는 취지로 이 의원을 패장으로 언급하며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한편 지난 22대 총선 경기 이천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자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