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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채상병 특검 거부권 예상…재의결 찬성시 정치적 타격"

이재명 '가족의혹'에 "가족사 공식석상서 얘기하면 협상과 소통되겠나"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2024-04-30 10:41 송고 | 2024-04-30 11:31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영수회담에서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영수회담에서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상휘 국민의힘 당선인(포항 남·울릉)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 회담에서 민생 회복지원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낸 것과 관련 "대통령의 정당한 선택 아니겠냐"며 "그렇게 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의 고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거부가 적절한 대응이었는지 묻는 진행자의 말에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한다 하더라도 세금을 쓰는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가 줄기차게 이야기해 왔던 것이 일종의 긴축재정이었다"라며 "나라 살림이 방만하다 보니까 다음 세대에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긴축재정을 해 왔고 그 긴축재정의 가장 큰 골자가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으니까 이것을 좀 아껴 쓰자는 논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25만 원을 지급한다고 그러면 지금 인플레 상황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 그것이 심각해지고 가고 있다"며 "여기에 긴축재정이라는 정부의 기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나라 살림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이런 대통령의 고민이 상당히 있었다고 볼 수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비롯해 언급한 '가족 의혹'에 대해선 "정치를 하다 보면 정치권에 맴도는 얘기가 수도 없는 많은 얘기들이 있다. 그런 많은 얘기들에 일일이 '그것이 의혹이다, 이것을 파헤쳐야 된다' 고 본다면 정치가 단 한 걸음도 앞에 나가지 못할 것 같다"며 "가족사 문제를 공식적인 석상에서 이야기한다면 과연 협상과 소통이 시작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은 서로가 이해하는 입장에서 봐야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말 소통을 원하고 민생을 원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은 뒤로 접어두고 다른 민생에 대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고 풀기 쉬운 얘기부터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꺼낸 채상병 특검 수용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가능성으로 본다면 어느 정도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지 않겠나 본다"며 "지금 채상병 특검법은 공수처의 수사 상태에 있는 상태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만약 채상병 특검에 대한 표결이 이뤄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당내에서 이탈 표가 나오지 않겠냐는 물음엔 "재의결이 돼서 그렇게 다시 표결이 찬성 쪽으로 돌아선다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물론 그것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저는 채상병 특검이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의견을 함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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