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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모아 카드 혜택 줄이기 여파?…신한카드 '환율선택 서비스' 29일 중단

환율선택 서비스, 가입 후 남은 기간까지만 이용 가능
혜택 축소에 소비자 반발…"더모아에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4-04-26 07:14 송고 | 2024-04-26 09:37 최종수정
신한 더모아 카드 제품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 더모아 카드 제품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가 이달 29일부로 환율선택 서비스 신규가입을 중단한다. 신한카드는 최근 서비스 구조조정에 돌입, 이에 환율선택 서비스 신규가입을 중단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더모아 해외 결제 꼼수로 타격을 입은 신한카드가 전체 소비자에게 제공하던 혜택을 줄이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29일부로 환율선택 서비스 신규가입을 종료한다고 22일 소비자들에게 안내했다.
환율서비스란 현지거래·인터넷 거래·단기카드대출 등 해외거래 시 실제 이용하는 일자 환율을 적용해 카드사 전표 접수 시점까지 환율 변동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 서비스다.

신한 개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은 환율선택 서비스를 신청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3개월간 적용되는 서비스로, 기간이 만료되면 소비자들은 3개월 단위로 재신청해 이용해야 했다.

이번 신한카드가 신규가입을 제한하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던 고객들은 서비스 가입일로부터 3개월 시점까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이달 29일부로 환율선택 신규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신한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신한카드는 이달 29일부로 환율선택 신규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신한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서비스 중단 배경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비스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환율선택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명확한 서비스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더모아 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가 소비자 혜택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한카드를 이용 중인 A 씨는 "환율선택 서비스는 신한 더모아 카드 해외 이용 2배 적립에 많이 활용하던 서비스"라면서 "더모아 카드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손해를 막아버리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B 씨는 "잘못 만들어 놓은 규정에 신한카드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용하던 혜택이 줄게 됐다. 애먼 이용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더모아 카드는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미만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카드로 지난 2020년 1월 출시됐다. 현재 이용자는 38만명가량이다. 한 번 카드를 결제할 때 최대 999원 적립금을 쌓을 수 있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달의 더모아 카드 포인트 적립금 인증이 유행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포인트 적립 꼼수 방법에는 '해외결제 이용 방법'이 있다. 더모아 카드는 해외에서 결제할 경우 캐시백 포인트 적립금을 두 배로 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해외쇼핑몰인 아마존, 큐텐(큐브) 등에서 5999원에 해당하는 기프트카드 및 쇼핑코인을 최대 30번에 나눠 결제하는 수법으로 한 달에 50만 원이 넘는 적립금을 챙겼다는 후기까지 이어졌다.

앞서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 승인에 따라 더모아 카드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할 부당 결제를 규정하고 포인트를 회수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이달 15일부터 물품 판매 또는 용역 제공 없이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미거나 실제 매출 금액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는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하겠다고 변경된 이용 약관을 게시했다. 신용카드 대여 또는 제3자 이용으로 의심되는 거래도 적립 대상 제외 거래에 해당한다.

상품구매 또는 서비스 이용 등으로 위장한 현금 융통 기타 부당한 행위로 의심되는 거래의 경우 약관 또는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카드사는 사전에 회원에 대해 기지급 포인트를 회수할 수 있다. 카드사는 회원의 카드 이용을 정지하거나 가맹점을 통해 정상 거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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