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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에 'LCC 1위' 제주항공 빠져…3파전 압축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본입찰…내달 우협 선정할듯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4-04-25 17:11 송고 | 2024-04-25 17:51 최종수정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14일 관계자가 화물을 옮기고 있다.  2021.1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14일 관계자가 화물을 옮기고 있다.  2021.1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 제주항공(089590)이 이탈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두고 고민을 이어온 제주항공이 빠지며 3파전이 됐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경쟁이 가능한 '큰 회사'를 요구하며 EU 측 승인이 있어야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여객과 화물 모두 B737 단일기단을 유지하는 제주항공은 대형기인 B747·B767을 운용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원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끝내 입찰을 포기하게 됐다.

본입찰 직후 제주항공은 "인수 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기존 여객 사업과의 시너지 등 제한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검토했다"면서도 "현재까지 실사한 결과, 여러가지 불가피한 사정으로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을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제안서를 미제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매각 측은 정량·정성평가 등을 거쳐 5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상반기 매각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매각은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진행된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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