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 무안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전남연구원 주최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대비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2024.4.2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김산 무안군수와 군민이 통합공항을 싫다고 하면 과감하게 안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전남 무안의 초당대학교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 축사에서 "무안공항 활성화와 지역 발전, 군민들의 이야기 등을 듣고 작년에 무안으로 통합 이전을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합의했다. 통합 공항은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모두가 상생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무안군수에게 만남을 요청했지만 무안군수가 안 만난다"며 "만약 광주 만을 위해서 공항을 떨이 넘기듯 보내는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면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김영록 지사와 합의했지만 해결도 안되면서 갑론을박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며 "타 공항들이 발전하는 냉정한 현실에서 상생을 위한 통합공항을 하기 싫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안하겠다.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광주시민들에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시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할 때가 왔다"며 "더 이상 해결하지 못하고 논란을 일으켜서 시간만 보낼 수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24일 광주·전남연구원 주최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대비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 앞에서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군공항 이전 반대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강 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달빛철도를 놓으면서 공항을 빨리 만드려고 열심히 한다"며 "내년에 착공한다는 소리에 샘도 난다"고 했다.

끝으로 "진지하게 살펴보고, 토론하면서 답을 내려달라"며 "좋은 토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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