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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독문·불문과 신입생 배정 않기로…"평가 최하위, 폐지 수순"

서울권 대학 중 첫 사례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4-04-24 11:57 송고 | 2024-04-24 11:59 최종수정
서울 도봉구 덕성여자대학교 정문. 2014.8.3/뉴스1 © News1 양동욱
서울 도봉구 덕성여자대학교 정문. 2014.8.3/뉴스1 © News1 양동욱

덕성여대가 내년부터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학과 폐지 수순을 밟는다. 서울권 대학 중 첫 사례다.

24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회는 전날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지난달 26일 학칙 개정안을 공고하면서 평가 최하위를 기록한 전공의 학사 구조 개편을 공언한 바 있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자체적인 평가 기준안에서 두 학과가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인기가 없다고 폐지된 건 아니지만 평가 기준에 그런 부분이 들어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내에서는 학칙 개정안 의결 과정이 민주적이지 않았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덕성여대 관계자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의견을 조율하려고 많이 애썼는데 이런 문제가 원만히 되진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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