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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중진들에 관리형 비대위원장 설득…"다 사양 분위기"

일부 중진들 비대위원장 지명에 난색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노선웅 기자 | 2024-04-23 11:39 송고 | 2024-04-23 11:47 최종수정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관리형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논의에 돌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내달 3일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최대한 서둘러서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 당선인들과 만나 신임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경태·주호영·권성동·권영세·김기현·김상훈·박덕흠·한기호·이양수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재옥 권한대행이 (새 비대위원장을) 찾아서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다수의 중진의원들이 윤 권한대행에게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윤 권한대행이 끝내 고사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새 비대위원장으로는 5선 이상이 맡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현재 5선 이상은 조경태·주호영·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당선인이 있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5선 이상 중에서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기준은 없다"고 답했다.
한 참석자는 "다 (비대위원장을) 사양하는 분위기였다"며 "윤 권한대행이 개별 접촉을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새 비대위원장 추천 시점은 "전국위원회 기간도 필요하기에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5월 3일 전까지 최대한 서두를 것 같다"고 정 수석대변인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의 성격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치르는 비대위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사실상 관리형 비대위로 결정이 난 셈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도부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최대한 전당대회를 빠르게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고 한다. 나경원 당선인은 "전대를 빨리 치르는 것이 좋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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