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여직원 엉덩이 더듬은 男, 되레 "내가 신고할 것"…처음도 아니었다[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4-04-23 11:06 송고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식당에서 서빙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한 남성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한 식당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식당에는 남성 손님 4명이 들어왔는데, 50대 여직원이 음식을 서빙하려고 테이블 쪽으로 몸을 숙이자 한 남성이 엉덩이를 만졌다.

깜짝 놀란 여성은 손님을 노려봤으나, 남성은 재밌다는 듯 키득거리고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 조용히 하라는듯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

피해 여성은 비참하고 무서워 아무 말도 못 하다가 손님들이 떠나자마자 사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얘기를 들은 사장은 곧바로 손님들을 뒤쫓아 나갔다. 사장이 가해 남성을 붙잡아 성추행 얘기를 꺼내자 남성은 되레 욕설을 쏟아내고 "내가 너희들을 신고하겠다, 지금 녹음하겠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사장이 112에 신고하는 동안에도 남성은 놀리듯 노래를 불렀고 이는 녹취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해 남성이 성추행 후 장난치듯 입에 검지손가락을 갖다 대는 모습.  (JTBC '사건반장')
가해 남성이 성추행 후 장난치듯 입에 검지손가락을 갖다 대는 모습.  (JTBC '사건반장')

또 식당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가해 남성의 추행은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직원은 가해 남성이 담배를 피우러 나간 사이 나머지 일행 3명이 "저 형 예전에도 저래서 싹싹 빌었던 적 있잖아"라고 대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이후 가해 남성은 변호사를 선임했고, 현재 강제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피해 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일을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증거가 있으므로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게다가 영상에 쉬쉬하면서 웃고 있는 모습도 찍혔기 때문에 고의가 없이 닿았다고 주장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선처를 구하는 것만이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syk1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