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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재명 회동 소식에 강경보수 "굴욕, 백기투항, 설마 尹이 어쩌다 보수?" 반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4-20 08:34 송고 | 2024-04-20 11:18 최종수정
2022년 2월 5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022년 2월 5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24일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는 소식에 이른바 '콘크리트 보수'라는 강경 보수층이 "백기투항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4분여간 이 대표와 통화하고 '다음 주 용산에서 만날 것'을 제안, 이 대표가 이에 응했다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강경 보수 여론을 이끄는 유튜버들은 '백기투항' '진짜 굴욕'이라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자들을 대변한다는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의심, 회의, 불안감이 쓰나미급"이라며 "대선승리를 안겨준 윤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과 믿음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보수우파들도 '(윤 대통령이) 어쩌다 보수? 설마'라며 가슴을 친다"며 "끝까지 윤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콘크리트 보수들이 '내가 설마 지뢰를 밟은 것인가?'라며 오죽하면 지지 철회까지 입에 올리고 있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보수 성향 서정욱 변호사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개인적으로는 (대통령과 이 대표 회동 예고는) 잘못됐다고 본다"며 "6월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해지면 그 지도부의 대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만나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회동 시점이 6월 말이나 7월 초가 좋았고 모양새도 여야 대표를 같이 부르는 것을 원했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한 안 좋은 상태에서 제안하니까 이거야말로 굴욕, 백기투항 아닌가 이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못마땅해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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