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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그곳 냄새 맡는 남친, 출장 땐 못보니 내 속옷 달라네요…어떡하죠"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4-04-17 17:06 송고 | 2024-04-18 10:34 최종수정
('내편하자3' 갈무리)
('내편하자3' 갈무리)

입었던 속옷을 달라고 부탁하는 '냄새 페티쉬' 남자 친구와 이별을 고민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LG U+ 모바일tv'는 '내편하자3'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대 여성 사연자 A 씨는 "두 살 어린 연하 남자 친구 때문에 고민이 있다. 남자 친구는 애교가 많고 나한테 엉기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연애 초반부터 부비부비를 좋아하는데 '참 애정 표현이 많네~' 하고 말았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부비부비하는 곳이 조금 이상해지더라"라며 "내 배꼽을 만지작거리더니 배꼽에 부비부비했다. 심지어 내가 머리를 못 감아서 모자 쓰고 데이트에 나가자 모자를 벗겨서 정수리에 부비부비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당시 너무 수치스러웠던 A 씨가 "부끄럽게 왜 그러냐"고 묻자, 남자 친구는 "너 냄새가 너무 좋다"고 답했다.
A 씨는 "이게 다가 아니다. 어느 날은 내가 일어나니까 남자 친구가 장난으로 똥침 하더라. 평소에 서로 찌르는 장난을 많이 해서 받아줬다"며 "아프다고 하니까 봐준다면서 갑자기 내 항문에 코를 박고 부비부비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내편하자3' 갈무리)
('내편하자3' 갈무리)

이어 "남자 친구는 '네 몸에서 나는 모든 냄새를 사랑한다'고 했다. 얼마 전엔 남자 친구가 장기 출장 가는데 내 냄새를 맡으면 안정되고 잠이 잘 온다면서 잘 때 품에 안고 자게 입었던 속옷 하나만 달라고 하더라. 이쯤 되니까 현타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 친구한테 따끔하게 한마디 해도 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에 한혜진은 "사실 내가 그랬다. 상대방이 너무 좋아서 모든 걸 탐닉하고 싶은 거다. 강아지 키울 때 발바닥 냄새 맡지 않냐. 그런 느낌인 셈"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항문 냄새 맡을 정도면 냄새에 대한 페티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혜진은 "공감되는 부분도 있다. 내가 코로나 감염 1세대인데, 그때는 걸리면 11일 격리였다. 아예 외부랑 11일 동안 차단되니까 뭔가 냄새나는 걸 갖고 있고 싶더라. 그래서 남자 친구한테 입던 티셔츠를 벗어달라고 했다. 티셔츠를 베개에 씌우고 있었다. 세탁한 옷보다 입던 옷이어야 위안이 된다"고 고백했다.

동시에 한혜진은 "남자 친구가 너무 원하면 속옷을 줄 순 있다. 대신 새 걸로 줄 거다. 왜 입었던 걸 줘야 하냐"면서 "세상에 정상적인 사람 많다. 헤어져라"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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