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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중동 확전 없다면…달러·원 환율 1440원 안 넘을 것"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4-04-17 08:46 송고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환전소의 모습. (자료사진) 2024.4.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환전소의 모습. (자료사진) 2024.4.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중동 갈등까지 겹치며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400원 상회를 배제하긴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지난 2022년 고점인 1440원까지 상승하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CPI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데 이어 중동의 지정학 문제까지 불거졌다"며 "지정학 이슈에 민감한 원화의 특성상 매우 좋지 않은 악재의 조합이라 볼 수 있고, 이슈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건은 2022년 10월 고점인 1440원 선까지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는가가 될 것이나, 아직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올라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당시에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과 미국의 침체 우려, 유로존 에너지 위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국내 무역적자 및 레고랜드 사태 등 대내외 모든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연준의 인하 기대 자체는 유지되고 있고, 침체 우려는 없으며 무역수지도 꾸준히 흑자를 기록 중으로 현재로서는 당시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환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려면 전쟁이 더 심화하거나,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지는 정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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