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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의사들 후안무치" 비판에…의협 차기회장 "몰상식"

경실련에 공문 보내 의약분업·서남대 폐교 등 입장 요구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4-04-16 15:04 송고 | 2024-04-16 15:21 최종수정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의협을 비판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향해 "몰상식하다"고 비판했다.

16일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경실련에 공문을 보내 전날(15일) 논평에 대해 경실련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전날 '22대 총선, 의대증원 국민심판이라는 의료계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의료계의 해석은 특권 지키려다 지금의 의료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발상"이라며 "오직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입장을 관철하려는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당선인은 "경실련이 주도한 2000년 의약분업에 대한 경실련의 현재 평가와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경실련이 주장하는 정책들로 인해 국민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 특정 집단에게만 이익이 되는 실패한 정책이 밝혀질 경우 어떤 책임을 질지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요구에 대해 경실련이 맹비난했다"며 "의료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전공의들의 주장을 비난하는 것은 몰상식하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실련 공동대표들은 전공의들의 근무 시간 내내 최소 6개월을 병원에서 같이 생활해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임원들이 최소 6개월 병원에서 전공의들과 생활할 용의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그는 "49명의 정원에도 힘겨워 부실의대로 폐교된 서남대에 경실련 출신 대통령실 수석 박세일이 어떤 역할을 했고, 이 서남대 부실교육과 실습 폐교사태를 경실련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특정 당파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시민의 공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당파적 순수 시민운동이라고 주장하는 경실련이 정말 순수 시민운동단체가 맞는지 의문"이라며 "과거 사례를 돌아봤을 때 경실련이 비난하는 현 의료계 사태가 어떤 근거로 주장하는지 신속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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