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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결국 1400선 터치…"중동 리스크·美금리 인하 지연"

이스라엘, 이란 향해 '고통스러운 보복' 무게
3월 美 소매판매 데이터 양호…금리 인하 지연 전망↑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4-04-16 12:51 송고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달러 강세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해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촉발됐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달러 강세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해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촉발됐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결국 1400선을 터치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32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0원 오른 14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최근 달러 강세는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서 시작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이 원인이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미사일로 폭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 300여발을 발사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방공 요격체계 '아이언 돔'이 99%를 격추해내며 실질적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이란의 첫 직접 공격에 이스라엘에서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까지도 나왔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4%)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데이터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후퇴시키며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을 키웠다"며 "달러 인덱스도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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