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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뉴 와퍼'로 리뉴얼…"단종 논란 넘어 새 시대 연다"

판매 종료 공지로 노이즈 마케팅 논란…'불맛 프로젝트'로 맛 끌어올려
소금·후추 더하고 글레이즈드 번 도입…21일까지 20년전 가격 프로모션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4-04-15 09:31 송고
(버거킹 제공)
(버거킹 제공)

버거킹은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기존보다 더욱 개선된 메뉴를 선보이는 '불맛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첫 시작은 '뉴 와퍼'로 15일 출시한다.

버거킹은 1984년 서울 종로점에서 첫 매장을 열었다. 간판 메뉴인 '와퍼'는 직화로 구운 100% 순 쇠고기 패티를 사용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경쟁사인 맥도날드의 '빅맥'과 비견되는 메뉴이기도 하다.
그러나 버거킹은 와퍼 리뉴얼을 앞두고 지난 8일 '와퍼 판매 종료'를 공지해 노이즈 마케팅 논란을 겪기도 했다. 와퍼 단종 공지에 일각에서는 "김밥천국에서 김밥을 안 팔겠다는 것과 같은 소리 아니냐" "와퍼 아니면 버거킹에서 뭘 파나"라며 아쉬움과 불만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같은 불만은 와퍼에 대한 애정이 기반했다는 평가다. 와퍼는 직화로 구운 패티가 인기인 만큼 버거킹은 이번 불맛 프로젝트를 통해 불맛을 강조하고, 맛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함께 방영을 시작한 뉴 와퍼 광고에서는 사극 등에서 왕 역할을 자주 맡았던 배우 최수종이 마치 와퍼의 대관식을 치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뉴 와퍼는 감칠맛과 육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황금비율의 소금과 후추가 더해졌다. 고기 사이의 공간은 육즙으로 가득 채워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텐더폼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더 도톰해진 순 쇠고기 100% 패티와 야채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햄버거 번 역시 글레이즈드 코팅을 입혀 수분의 증발을 최소화해 탄력을 높이고 속은 촉촉하게 했다.

버거킹은 리뉴얼 노이즈 마케팅을 두고 와퍼 가격을 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받았다.

버거킹은 '뉴 와퍼' 가격을 기존과 동일한 7100원으로 출시했고, 오는 21일까지는 40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년전 가격을 내세워 기존 와퍼를 사랑한 고객들의 마음을 달랜다는 목적이다.

버거킹 뉴 와퍼 광고 영상 갈무리
버거킹 뉴 와퍼 광고 영상 갈무리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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