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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도 탄 3억 드림카…슈퍼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화려한 외관에 안정적인 주행감
제로백 3.3초의 괴물같은 성능…거대한 몸집에 주차 어려움도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4-04-07 07:41 송고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가벼우면서도 연마된 운동선수 같다."

루벤 모어 람보르기니 최고 기술 책임자가 우루스 퍼포만테를 출시하며 남긴 말이다. 최근 K리그에 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가 영국에서 탔고 과거 가수 전소미가 드림카로 꼽으며 시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셀러브리티의 차로 유명한 슈퍼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한 차례 더 업그레이드한 것이 바로 우루스 퍼포만테다. 가격도 우루스보다 비싼 3억 원 초반대부터 시작한다.
무엇보다 강렬한 노란색과 검은색의 조합이 눈에 띈다. 전면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흡입구는 향상된 엔진 냉각 성능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차량을 열면 헤드라이트에서 빛이 터져 나오고 시동을 걸면 고성능차의 으르렁을 넘어선 굉음이 들린다.



조작법은 상당히 독특하다. 시동은 콘솔박스에 빨간 덮개가 있는데 그 안에 엔진 버튼이 있다. 옆에 파킹 버튼이 있고 후진은 R이 쓰여있는 큰 레버를 당기는 식이다. 스티어링휠 안에 있는 오른쪽 패들시프트(+)를 앞으로 당기면 자동으로 D(주행)모드가 되고 왼쪽 패들시프트(-)를 같이 당기면 N(중립)이 된다.

폭스바겐그룹에 속해 있다 보니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주변차량을 감지하는 사이드미러의 라이트는 더 눈에 잘보이고 좌석도 몸에 맞게 이동한다. 더 발전된 게 있다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도 크루즈 컨트롤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주행 모드에 따라 외형도 달라진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자동차 브레이크에 오토홀드가 적용되듯 스티어링휠도 홀드가 된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는 스티어링휠도 움직이지 않게 고정이 돼 있다. 다시 주행해야 풀리는 식이다.

퍼포만테는 전장 5137㎜, 전폭 2026㎜의 대형 SUV이지만 주행할 때는 대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운전할 때는 주로 스트라다(STRADA) 모드를 이용했는데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이 장점이다. 동승자는 "속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스포츠(SPORT) 모드, 코르사(CORSA) 모드, 랠리(RALLY) 모드도 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차량 속도가 단순히 빨라지는게 아니라 차가 가볍게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 동시에 주행 시에 들리는 굉음은 더욱 크고 선명해진다. 대신 브레이크의 반응속도도 강해지며 울컥거림이 생긴다.

퍼포만테는 2150㎏의 공차중량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3.3초로 전작에 비해 0.3초 단축됐다. 최고출력은 666마력으로 16마력 상승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2열 동승자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차량 내부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성인 여성 기준으로 레그룸이 상당히 많이 남았다. 다리를 앞으로 쭉 뻗거나 책상다리를 해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넉넉하다.

다만 구축 아파트에서의 주차는 사실상 어려웠다. 차폭이 아파트 주차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수준이었는데 타이어를 일자로 정렬한 후 사이드 미러로 봐도 주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평소 주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주차장이 좁은 구축 아파트 특성상 양옆에 차가 있다면 주차를 포기해야 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024.03.19/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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