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성균관대·중앙대, 의과대학 개강일 재차 연기하기로 확정

성균관대 4월15일·중앙대 5월1일로 개강 연기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남해인 기자 | 2024-03-29 16:08 송고 | 2024-03-29 17:06 최종수정
정부가 대학별 의과대학 정원 배분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22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으로 텅 비어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부가 대학별 의과대학 정원 배분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22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으로 텅 비어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의과대학 개강일을 재차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의대 학생의 휴학계 제출이 누적 1만 건에 육박하고 수업 거부 등 집단 움직임이 이어지자 대학들이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의대 본과 개강일을 4월 15일로 연기하기로 확정했다.
성균관대 의대 본과 개강일은 당초 지난달 28일이었는데 의대생 집단행동 상황에 따라 한 주씩 방학을 연장하며 이달 25일까지 개강을 연기했다.

한 달이 지나도록 학생들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학은 4월 15일로 또다시 2주 미루기로 했다.
 
의대생 '복귀 마지노선'인 미뤄진 개강 날까지도 복귀하지 않는다면 대학은 제출된 휴학계를 수리해야 한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수리 날짜를 원래의 개강일로 할지, 연기된 날짜로 할지 유권해석을 유보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의대도 다음 달 30일까지 방학을 연장하고 5월 1일로 개강을 재차 미루기로 결정했다.

중앙대는 이달 8일과 4월 1일로 개강을 두 차례 미룬 데 이어 총 세 차례 개강을 미루게 된 것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개강을 또 연기했다. 여름방학 두 달까지 최대한 수업을 진행한다고 계산했을 때 5월 1일 개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학생들은 여름방학 없이 1학기 수업 듣고 2학기 수업을 바로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가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이 8개교에서 768명 늘면서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9986건에 육박한다.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53.1%에 해당한다. 

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학교는 8곳이다.


rea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