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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대화체 구성 역할 해달라"…빅5 병원장 "정상화 위해 역할"(종합)

간담회…"전공의 병원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 해달라"
병원장들, 전공의 공백 따른 재정상황 악화에 지원 요청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4-03-29 15:48 송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빅5 병원장을 만나 "정부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의료계와 정부 간 대화체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일선에서 전공의, 교수들과 함께하고 있는 병원장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의료현장의 어려움에 우려를 표하며 정부도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대 병원의 진료 공백이 더 커진다면, 국민들께서 진료 불편을 넘어 심리적으로 큰 불안을 느끼실 수 있다"며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전날 만난 희귀·난치질환연합회 환자들이 의대 교수들의 공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병원장들은 의대 교수들이 환자 곁에 머무르도록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통해 필수의료지원을 위한 재정 중점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료개혁 5대 핵심 재정사업을 검토하고, 전공의 수련비용을 정부가 책임지는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 책임보험 공제료 50% 국비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정책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해 재정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5대 병원장들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해 병원 재정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장들은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우려하며 하루라도 빨리 상황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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