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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장 만난 한 총리 "의료계와의 대화체 구성에 역할 해달라"

간담회…"전공의 병원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 해달라"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4-03-29 14:30 송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병원장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병원장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빅5 병원장들을 만나 "힘들겠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들이 걱정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진료 축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대 병원의 진료 공백이 더 커진다면, 국민들은 진료에 대한 불편을 넘어 심리적으로도 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장들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만난 희귀·난치질환연합회 환자들도 의대 교수들이 병원을 떠날까봐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도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총리는 "5대 병원은 전공의를 가장 많이 수련시키는 수련기관이기도 하다"며 "병원장들이 누구보다 전공의들과 많이 소통하고, 전공의의 생각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화요일(26일) 의결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재정 투자 중점 분야로 필수의료지원을 포함시켰고, 이러한 투자 방향에 맞춰 의료개혁 5대 핵심 재정사업을 검토했다"며 "이 중 첫째가 '전공의 수련 집중지원'"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 수련비용를 정부가 책임지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와 전공의 대상 책임보험 공제료 50% 국비지원 등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에는 정책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해 재정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정부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대화체 구성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일선에서 전공의, 교수들과 늘 함께하고 있는 병원장들이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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