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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한화, 승리투수에 류현진만 없다…홈 팬 앞에서 복귀 첫 승 도전

29일 KT와 홈 개막전 선발 등판…쿠에바스와 대결
복귀 무대였던 23일 LG전서 3⅔이닝 5실점 부진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4-03-29 09:59 송고 | 2024-03-29 10:25 최종수정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홈 팬 앞에서 복귀 첫 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첫 등판에서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한화의 5연승을 이어갈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가 나올 정도로 구위는 좋았지만, 스스로도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아무리 150㎞를 던져도 타자들이 콘택트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제구가 안 된다면 아무 소용 없다"며 "직구 구속이 140㎞ 초반만 나와도 제구가 잘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전 패배는)예방 주사 한 방 맞은 것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교롭게 류현진 등판 경기 이후 한화는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아울러 이 기간에 선발 투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펠릭스 페냐는 24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2실점, 김민우와 리카르도 산체스는 26~27일 인천 SSG전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팀 선발진 막내 문동주도 28일 SS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등판해 투구 전 숨을 고르고 있다. 2024.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등판해 투구 전 숨을 고르고 있다. 2024.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 팀의 에이스로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했던 류현진이지만 이번에는 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류현진이 복귀 첫 승을 하기 위해서는 서서히 달궈지고 있는 KT의 타선을 봉쇄해야 한다.

KT는 27~2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달아 8점을 뽑는 등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 팀 타율도 3위(0.302)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2020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 4시즌 만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300에 3홈런 5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217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이날 KT 선발로 예고된 윌리엄 쿠에바스도 류현진이 첫 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 시즌 1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한 쿠에바스는 독수리 군단에 유독 강했다. 지난해 한화 상대 4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32(28이닝 1실점)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0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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