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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국 대선후보 가능성 있다…이재명과 경쟁? 제가 말할 형편이"

조국혁신당과 합당 반대…우아한 개혁이니 뭐니 또 나올까 우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3-29 07:45 송고 | 2024-03-29 08:22 최종수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 도중 머리에서 흐르는 빗물을 닦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 도중 머리에서 흐르는 빗물을 닦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야권 대선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민주당에 합류할 경우 강성 이미지가 퇴색해, 서로가 좋지 않은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추 후보는 2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선거 후 조국혁신당과 합당 여부를 묻자 "반대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추 후보는 "개혁 연대 세력으로서 서로 함께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개혁을 견인해 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렇기에 저는 최강욱 전 대표가 이끌었던 열린민주당의 합당도 반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합당하면 그 당의 색깔과 주장을 희석시켜버리기 때문에 당시 합당을 만류했다"며 "지금의 조국혁신당도 개혁 우군으로서 연대할 수 있는 것이지 합당하면 당내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내세우고, 우아한 개혁이니 뭐 그런 식으로 주저하는 세력들에게 먹힐 수 있다"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별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조국 대표도 대선 후보 될 수 있다고 보냐"고 하자 추 후보는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며 긍정적 답을 했다.

추 후보는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누구나 국민 열망을 잘 담아내고 쉬운 언어로 말을 하고 실천 의지를 보인다면 조국 대표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 경우 이재명 대표와 경쟁관계를 형성할지에 대해선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을 끌고 있고 제1당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말할 형편이 못 된다"며 답을 피했다.

한편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에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32%는 이 대표를, 24%는 한 비대위원장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3%였다. 김동연·안철수·원희룡·유승민 각각 2%, 이준석·김부겸 1%, 없음·모름·무응답 19%였다.

이번 조사는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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