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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대교수 비대위 사직 규모 함구…대학병원 운영 '전전긍긍'

사직서 접수 내용 공개 안해 대응 방안 두고 골머리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2024-03-28 17:07 송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지난 27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지난 27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의대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한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대전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교수 사직서 제출 규모를 밝히지 않으면서 대학병원이 운영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다만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지난 25일부터 '무더기 사직'을 예고했으나 대전 지역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 의대 비대위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함구하면서 지역 대학병원들도 집단 사직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어 병원 운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대위 입장에서 보면 구체적인 사직 숫자를 공개하는 게 부담스럽고,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대학이든 병원이든 여러 창구를 통해 제출할 수 있어서 집계를 내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대전 대학병원 측은 의대 비대위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대 비대위가 사직서 제출 숫자 집계를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까지 병원 인사부서에 사직서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재도 의사 부족으로 진료 축소에 나서는 대학병원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한 병원 관계자는 "교수 비대위가 사직서 접수한 숫자 공개를 안한다고 해서 병원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비대위에서 내용을 병원에 전혀 전달하지 않고 있어 좀 답답하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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