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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항만폐쇄로 물류문제 있어도 공급망 위기는 없다"

"탄력적 공급망…전국 보다 지역 경제 영향에 국한"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03-28 08:15 송고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이 붕괴된 모습. 2024.03.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이 붕괴된 모습. 2024.03.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로 인한 항구 폐쇄가 물류 문제를 유발하고 있지만 미국 전체 공급망이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급망 전문가들은 미국 항만 인프라가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과 2022년보다 더 탄력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팬데믹 당시에는 인력이 부족하고 선박과 컨테이너로 막혀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인들이 상품 구매를 폭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금 미국 공급망은 정체가 해소되며 개선됐고 볼티모어 항만 폐쇄에 대해 다른 인근 항구에서 일부 화물 물량을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라이언 스위트는 "메릴랜드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는 공급망 충격에 대한 미국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전국적으로보다 볼티모어 지역 경제에 더 큰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 메모에서 "무역이나 운송에 대한 중단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메릴랜드 항만청 데이터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2023년 주 소유 터미널에서 75만 대 이상의 자동차와 경트럭을 처리하는 미국 최대의 차량 선적 항구다.

하지만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는 영향을 받는 일부 화물의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지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동안 급격히 감소했던 자동차 재고가 202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자동차 가격 급등의 위험은 더욱 낮다.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의 재고차량과 판매차량 비율은 32년 평균인 1.96대 1에 근접했다.

하지만 아시아 화주들이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서부해안 항구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이동하고 있어 볼티모어 항구폐쇄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물류플랫폼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창업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 수입이 한창인 9월 말에 동부 해안 연안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으로 인해 일부 화주들이 서부 해안 운송을 고려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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