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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5% 급락한 진짜 이유 알고 보니(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권진영 기자 | 2024-03-28 06:36 송고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가 2.5% 급락한 것은 미중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50% 급락한 902.5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2.57% 급락했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2%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전일 급락한 것은 지난 5일간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차세대 칩인 '블랙웰'을 발표한 이후 5일 연속 랠리했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주최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겨냥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제품명 B200)을 공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주최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겨냥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제품명 B200)을 공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그러나 이날 급락은 미중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투자 전문지 ‘모틀리 풀’은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베이징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시 주석은 뤼터 총리에게 “기술 장벽을 만들고 공급망을 차단하는 것은 분열과 대립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협력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국민도 정당한 발전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세력도 중국의 과학 기술 발전과 진보를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보다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계속 발전시킬 의향이 있다"며 "네덜란드의 고품질 제품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네덜란드가 올해 초, 미국의 요구에 따라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대중 수출 품목 일부를 제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이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 장비 관련 서비스를 중국에 제공하지 말라'는 압박을 가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우리는 동맹들이 중국에 주요 부품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간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 비중이 매우 크다. 이에 따라 미중간 반도체 전쟁으로 엔비디아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 엔비디아 주가가 2.5% 급락했다고 모틀리 풀은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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