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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왜 사요?"…100% 차량 공유 시대는 어떨까?[미래on]

쏘카,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기술 시연 성공
베이, 원격 운전으로 구동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내놔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4-02-29 05:30 송고 | 2024-02-29 08:31 최종수정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쏘카 유튜브 영상)

2027년 도로 위에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이 하나둘씩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화된 차량 기술이 카셰어링 서비스와 만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차를 타고, 원하는 곳에 차를 반납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주도로 놀러 갈 때 집 앞으로 차를 부르고 공항까지 간다. 차는 내린 위치에서 반납하면 된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공항에 내린다. 제주도 공항 앞에는 미리 부른 차가 도착해 있다.

맛있는 밥집으로 간다. 가게 앞에 내려 '주차하기' 버튼을 누르면 차는 알아서 주차장을 찾아간다. 무거운 짐을 내릴 필요도 없다. 곧 다시 이용할 거니까.

자율주행 카셰어링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용자는 원하는 장소로 차량 호출부터 목적지로의 이동, 주차, 이용 후 반납까지 모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이동하게 된다.
모빌리티 업계는 이러한 미래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쏘카(403550)는 최근 제주에서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1단계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출퇴근 용도, 업무 이동 등 6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무인 자동차가 도로를 바쁘게 움직였다. 호출한 곳에 정확히 도착하고, 이동하고,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쏘카는 2026년 자율주행 실증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리빙랩에서 기술 효과성을 검증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기회를 제공해 2027년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독일 스타트업 베이(Vay)는 원격 운전(remote driving)으로 구동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내놨다.

이용자가 앱으로 차를 호출하면 중앙 센터에 있는 전문 텔레드라이버가 원격으로 운전해 차를 사용자에게 가져다준다.

이용자는 이 차를 직접 운전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간 뒤 업체 측에 차를 다시 넘기면 된다.

이후 텔레드라이버가 다시 다른 이용자를 찾아 움직이거나 주차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아직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법이 완전하지 않아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자율주행과 카셰어링 서비스가 만나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서비스 초기 요금은 분당 0.3달러(약 404원)로 미국에서 이용되는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 요금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차 안에서 오롯이 나 혼자 있을 수 있고, 택시비보다 저렴하며,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는 차량이 있다면 우리는 굳이 자동차를 소유해야 할까?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100% 차량 공유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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