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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의도 300여점 천사상 조각가 '허위 이력'…사기 혐의 피소

신안군, 지역 활성화 위해 작가로부터 19억원 어치 작품 구입
"당시에는 사실로 파악…외국 경력 등 확인 어려운 부분 속아"

(신안=뉴스1) 이승현 기자 | 2024-02-08 10:01 송고 | 2024-02-08 10:30 최종수정
전남 신안군 하의도 야외 조각 미술관에 설치된 천사 조각작품 모습. (신안군 제공) 2024.2.8/뉴스1 
전남 신안군 하의도 야외 조각 미술관에 설치된 천사 조각작품 모습. (신안군 제공) 2024.2.8/뉴스1 

신안 하의도에 설치된 300여점의 천사상을 만든 조각가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전남 신안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군은 전날 하의도에 설치된 천사상 조각가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신안군에 제출한 파리7대학 명예교수, 에꼴데보자르 외국 학교 졸업 등 본인 이력에 대한 거짓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부터 세계적 작가라 알려진 A씨로부터 천사상 300여점을 19억원 가량에 구입했다.

작가로부터 매도 신청서를 받은 군은 A씨의 이력을 보고 작품을 구매할 경우 문화 예술 산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구매 계약 체결 당시에는 여러 검증을 거쳐 사실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 경력 등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을 내세워 저희를 속일 목적으로 허위 이력을 제출했다. 이는 명백한 사기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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