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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갯벌서 멸종위기종 ‘저어새’ 567개체 서식 확인

노루섬 개체수 4배 이상 늘어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2022-07-11 11:24 송고
서천 노루섬에서 서식 중인 저어새.(서천군지속발전협의회 제공)© 뉴스1
서천 노루섬에서 서식 중인 저어새.(서천군지속발전협의회 제공)© 뉴스1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저어새가 충남 서천군 갯벌에서 대규모 서식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서천군지속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충남연구원, 서천군과 함께 노루섬과 거문여·솔리·백사 갯벌 중심으로 조류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저어새 567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준보전도서(허가 후 입도)로 변경된 노루섬에서는 2020년 첫 조사 당시 확인된 84개체에서 현재 357개체로 4배 이상 서식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저어새 무리 중 2019년 전남 영광군 칠산도(사산도)에서 태어난 수컷(밴딩번호 V00)이 노루섬에서 서식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속발전협의회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8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사한 결과, 이들 국가에선 총 5222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천 갯벌에서 저어새 10% 이상을 부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갯벌은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중 하나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상 중요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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