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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수학·영어 영역서 모두 변별력 확보했다(종합)

"국어·영어, 어려웠던 전년보다 다소 쉽고 수학은 비슷"
"1등급컷 국어·수학 모두 80점대…객관적으로 어려워"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양새롬 기자 | 2022-06-09 20:42 송고
9일 오전 대전 서구 둔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시된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9일 오전 대전 서구 둔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시된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전초전 격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가 9일 치러진 가운데 국어와 영어는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수학은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입시업체들이 예측한 1등급 커트라인이 국어·수학영역의 대다수 선택과목에서 80점대로 형성돼 객관적인 난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종로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 등 입시업체들이 자사 수강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국어·수학 과목별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은 오후 7기 기준 △국어 화법과작문 86~88점 △국어 언어와매체 82~85점 △수학 미적분 83~84점 △수학 기하 82~86점 △수학 확률과통계 89~91점 등이다.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를 토대로 역산한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과 비교해볼 때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평가원 발표 2022학년도 수능 표준점수를 토대로 역산한 전년도 수능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은 국어 화법과작문 86점, 언어와매체 84점이었다.
시험의 난도가 높을수록 1등급 커트라인이 낮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화법과작문(1등급컷 86~88점 예측)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고, 언어와매체(1등급컷 82~85점 예측)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2교시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영역에서 전년도 수능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은 미적분과 기하의 경우 88점, 확통의 경우 90점이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미적분(1등급컷 83~84점 예측)과 기하(1등급컷 82~86점 예측)는 모두 전년도 수능 1등급 원점수와 비교해 1등급 커트라인이 다소 낮은 점수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확률과통계(1등급컷 89~91점)는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미적분과 기하는 전년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확률과통계는 비슷하게 출제된 셈이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3교시 영어는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입시업체들은 전반적으로 길이가 짧고, 독해가 쉬운 지문이 제시된 가운데 고난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 유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유지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모의평가 직후 입시업체들이 추정한 1등급 수험생 비율도 전년도 수능보다는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종로학원은 자사 수강생들의 표본을 조사해 이번 6월 모의평가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을 6.7%로 예측했다. 대성학원은 이보다 높은 8% 내외의 수험생이 1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6.2%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다소 늘어난 수치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늘었다는 것은 시험이 비교적 쉬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한국사는 전근대사와 근현대사 모두 무난한 수준이었으나,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는 대부분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과 지구과학Ⅰ은 비슷하고 생명과학Ⅰ은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어·수학 1등급컷 예측 80점대, 변별력 확보…영어도 쉬운 편 아니었다

현재 입시업체들이 예측한 6월 모의평가 1등급 커트라인을 바탕으로 난이도를 객관적인 수준으로 분석했을 때 이번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다수 과목의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대로 형성됐다는 것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중후반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국어와 수학 모두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에 대해서도 "전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쉬워졌다고는 볼 수 있지만, 전년도 수능이 원체 어려웠다"며 "1등급 수험생 비율이 6.7% 수준으로 예측되는 것은 영어도 어려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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