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능 D-5] '원격 전환'에 리듬 무너지면 큰일…마지막 주말 '실전연습'

실전처럼 모의고사 풀면서 집중력 높이고 시간 배분 연습
막판 벼락치기는 금물…점수 올리려면 탐구영역에 집중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1-11-13 07:00 송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문구가 걸려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문구가 걸려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오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로 꼭 닷새 남았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상황에서도 시험에 맞춘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고교가 지난 11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고3 수험생은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수능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등·하교하면서 공부했던 수험생들이 시험을 코앞에 두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생활 패턴이 갑자기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어나고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집에서도 학교 다닐 때처럼 복장을 갖추고 마스크도 착용해 최대한 실제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능까지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 늦은 시각까지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시기이지만 원격수업 상황과 맞물려 역효과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막판 스퍼트를 하겠다며 밤 늦게까지 문제집을 붙잡는 수험생이 있을 수 있는데 등교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늦잠 자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며 "수능 당일 1교시 국어가 시작되는 오전 8시40분에는 완전히 뇌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지금부터 억지로라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학습과 관련해서는,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만큼 수능 시간표에 맞춰 영역별로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시간 배분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원격수업 부담 없이 온전히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이번 주말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1세트씩 집중해서 모의고사를 치러보면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라며 "감각 유지 차원인 만큼 모의고사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고 오답정리도 따로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영역별로 문제풀이 순서도 미리 정해 놓는 게 좋다"며 "가령 국어의 경우 35번부터 45번까지 선택과목을 먼저 풀고 18번부터 34번까지 문학을 해결한 다음 독서(1~17번)를 마지막으로 푼다는 식으로 자기 방식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불안감이 있더라도 학습시간은 줄이고 휴식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수능이 닷새밖에 남지 않은 만큼 국어·영어·수학보다는 탐구영역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도 있다. 

이 소장은 "탐구영역은 단기간 집중학습을 통해서도 등급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과목"이라며 "특히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탐구영역 학습 비중을 높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제는, 60% 이상은 탐구영역에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unhu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