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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과학탐구 지원자 46.7% '역대 최고'…약대·통합수능 영향

수학도 이과 비율이 전년 33.0%에서 46.8%로 늘어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1-11-09 15:56 송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난 8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에서 rh3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난 8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에서 rh3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 지원자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이과 지원자가 점수 획득에서 유리하고 약학과 학부 선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2학년도 수능 탐구영역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과학탐구 지원자는 46.7%로 전년(44.1%)보다 2.6%p 증가했다. 탐구영역 지원자 중 과학탐구 지원자 비율이 지금과 같은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지원자는 52.0%로 전년(54.7%)보다 2.7%p 감소했다.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된 2005학년도 수능만 해도 과학탐구 응시자는 34.3%에 불과했다. 사회탐구 응시자가 59.6%로 월등하게 많았다. 과학탐구 응시자는 2013학년도 수능에서 40.1%로 처음 40%를 넘었고, 2018학년도에는 46.0%까지 상승했다. 이후 45.9%(2019학년도) 44.1%(2020~2021학년도)로 소폭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수능에서 이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과학탐구 지원자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건 약대가 학부 선발로 바뀌면서 의약계열 지망자가 증가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 진학 때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열 지원자가 늘어난 것도 이과 수험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원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22 수능에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시행되면서 수학에서 이과 지원자(미적분·기하 선택자)가 상위 등급과 표준점수 고득점에 크게 유리한 것도 이과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과학탐구뿐 아니라 수학에서도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비율도 46.8%로 증가했다. 바로 직전인 2021학년도 수능에서 이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 지원자가 33.0%였는데 무려 13.8%p 상승했다. '문과 수학' 지원자는 2021학년도 67.0%(수학 나형)에서 올해 53.2%(확률과 통계)로 줄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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