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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100% '계약학과' 인기…장학금에 해외연수 혜택도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대표적…수시서 40명
연세대·고려대도 반도체 계약학과…경북대도 주목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1-08-26 06:10 송고
지난 2월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문묘 명륜당에서 전통 학위복을 입은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 2월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문묘 명륜당에서 전통 학위복을 입은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는 매년 수험생 사이에 인기를 끄는 학과다. 상위권 수험생 중 적성에 맞으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26일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취업보장'이다. 졸업 후 자동 취업과 함께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 각종 혜택도 많아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인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학과다. 삼성전자가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 성균관대와 협약을 통해 개설했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최소한의 채용 절차만 통과하면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대학원 연계 진학 시에는 전액 장학금과 학업 장려금도 지원한다. 반도체 실무 중심 교육과정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학과모집)으로 28명, 논술로 12명 등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버금가는 학과로 떠오르는 중이다. 두 학과 모두 2019년 정부가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졸업가운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졸업가운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지난해 4월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 중인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삼성전자 연구개발직 입사가 보장되며 장학금과 교육혜택도 성균관대와 비슷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학생부종합)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40명을 뽑는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으로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60%와 면접평가 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지난 4월 협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공학과 입학생에게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지원하며 국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정원 외로 수시에서 25명(학생부종합-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5명)을 선발한다.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은 면접 비중도 다르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도 차이가 있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는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학과다. 올해 수시에서 정원 외 특별전형(학생부종합-모바일과학인재전형)으로 5명, 논술전형으로 15명 등 총 20명을 모집한다.

모바일공학전공은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과 과학탐구를 합쳐 3등급 이내로 비교적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균관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대폭 줄어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며 "연세대나 고려대도 작년 입시결과 정도만 있어 지원 상담을 받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학사 제공)/뉴스1
(진학사 제공)/뉴스1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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