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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 집창촌 '삼리' 성매매업주 등 31명 입건…조폭 업주 1명 구속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2021-08-23 10:17 송고
지난 6월30일 경기 평택시 평택역 인근 성매매업소 집결지 압수수색 모습. © 뉴스1
지난 6월30일 경기 평택시 평택역 인근 성매매업소 집결지 압수수색 모습. © 뉴스1

경기 평택지역 대표 성매매업소 집결지인 속칭 '삼리' 일대에서 이뤄지는 불법 성매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업주와 성매수남 등을 무더기 적발했다.
평택경찰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A씨(30대·폭력조직단체 조직원)를 구속하고 또 다른 업주 B씨(40대·여·사전구속영장 신청 예정) 등 6명을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A씨 등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한 성매수남과, 성매매 여성, 건물주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업주들은 성매매 여성을 고용한 뒤, 업소를 찾는 남성들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여성이 받은 화대를 일정 비율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A씨는 일명 '바지사장'(명의 사장)을 따로 둬 경찰 수사에 대비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삼리 일대에서 성매매업소 두 곳을 운영한 B씨는 업소 한 곳이 경찰 수사 대상이 된 사실을 알고 인근의 비어있는 업소로 영업장을 옮겨 영업을 지속했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삼리 일대 9개 업소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올 6월30일에는 해당 업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당시 확보한 영업장부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불법 성매매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평택동 평택역 인근에 자리한 삼리 일대에는 과거 100여개가 넘는 성매매업소가 존재했으나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최근에는 10여개 업소만 남아 영업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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