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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 '교과전형' 부활…'수능 최저' 당락 가른다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신설…추천형 선발
학생부종합전형, 코로나로 '교과' 비중 커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1-07-29 06:05 송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2021.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2021.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시행하지 않았던 서울 주요 대학들이 올해 교과전형을 신설하면서 내신 상위권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필요성이 커졌다.

29일 대성학원에 따르면, 학생부교과전형을 시행하지 않았던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건국대·동국대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추천형 교과전형을 신설해 시행한다.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경희대는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에 교과전형을 진행해온 한양대·중앙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도 전형을 추천형으로 변경하거나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연세대(추천형) △명지대(교과면접) △이화여대(고교추천) △가천대(지역균형) 등은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모집인원이 적은 편이어서 교과전형으로 합격하기가 쉽지는 않다.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면 학교생활기록부 평균 등급이 1등급 후반은 나와야 한다. 중위권 대학도 2등급 후반은 돼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적용 대학보다 더 높은 교과 성적이 요구된다.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다른 지원자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어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교과전형은 정량평가여서 비교적 합격 가능성을 유추하기 쉽다. 입시 결과도 공개하는 대학이 많아 전년도 결과를 참고해 합격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학별 반영 교과도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희대·서울시립대·건국대·동국대 등 대다수 대학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다만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탐구형)·이화여대·홍익대·숙명여대(서류형)·한국외대(서류형) 등은 면접을 시행하지 않고 서류평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전형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적다. 의학계열이나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적용하는 정도다. 적용 기준 또한 교과전형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대성학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 평가가 예년과 다른 기준으로 적용된다"며 "면접도 비대면으로 시행하는 대학도 있어 학생부 교과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2022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는 교과전형 14만8506명과 종합전형 7만9503명을 합쳐 총 22만8009명을 뽑는다. 전년도 23만3007명 대비 4998명 감소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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