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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맞벌이 직장인 절반… 돌봄 공백 못 버티고 퇴사 고려 중"

맞벌이 '재택·유연근무'…외벌이·한부모 '돌봄휴가 지원금' 원해
"돌봄 필요할 경우 연차·휴가 가능한 직장 분위기 만들 수 있도록 해야"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0-09-15 09:25 송고 | 2020-09-15 13:34 최종수정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6일 오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6일 오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의 휴원·휴교 및 원격수업 조치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 절반 이상이 돌봄 공백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나 휴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은 돌봄휴가연장보다 재택 및 유연근무 수요가 4배 많다"며 "엄마 아빠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부모 41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27일부터 9월7일까지 2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맞벌이 직장인 283명 중 '돌봄 공백을 버틸 수 없어 휴업이나 퇴사를 고려 중이냐'는 물음에 절반 이상이 '그렇다'(51%)고 답변했다.

이어 '연차사용이 어렵다'에는 196명(69%)이 응답했으며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283명(84%)이다.

이번 조사는 △맞벌이 직장인 283명(69%) △외벌이 109명(27%) △한부모 가정 18명(4%)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 부모 115명(41%)은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외벌이와 한부모 가정은 '돌봄 휴가 지원금 확대'가 각각 46%(50명), 56%(10여명)로 가장 많았다. 

장 의원은 "법적으로 휴가를 연장하는 것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긴급히 돌봄이 필요할 경우 연차나, 휴가가 가능한 직장 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지원이나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가 시차출퇴근제나 재택근무와 같은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어린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들이 일과 돌봄을 둘 다 놓치지 않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해 지원금 확대요구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관련해 장 의원은 지난 2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가족 돌봄을 위한 근로시간을 조정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시작 및 종료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가 가능토록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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