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평가분석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
한국발명진흥회가 중국과 일본의 특허까지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특허강국 BIG5(美·EU·韓·中·日)의 특허를 한눈에 검색해 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관련 국가에 진출할 때 특허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 발명진흥회에 따르면 '중국 특허분석평가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관련 사업 제안요청서를 발주했다.
현재 발명진흥회의 '특허분석평가시스템'(SMART3)을 활용하면 특허 검색은 물론 △특허명세서 △서지정보 △행정정보 등으로부터 추출된 특허 정보를 활용해 객관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EU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SMART3를 이용하면 우리나라와 외국에 올라간 수백만건 특허 중 필요한 특허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또 단순히 찾는 것을 넘어 그 특허가 갖고 있는 기술적인 가치(등급)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발명진흥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국 특허데이터(DB)를 일괄 가공 및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처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만일 사업 계획대로 내년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 진출하려는 디스플레이 관련 A업체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중국 특허 기관에 등재된 기술들을 우리나라 말로 쉽게 볼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해당 특허가 어느 정도 수준과 가치를 갖고 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발명진흥회 관계자는 "올해 중국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을 개발해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일본까지 개발해 특허 BIG5 모두 분석 및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최근 특허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국가"라며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은 단순히 번역을 넘어 특허에 대한 등급과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국 특허의 기술과 가치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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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