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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온라인 상시투고제 희곡우체통 '세개의 버튼·누에' 선정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0-07-13 13:29 송고
희곡우체통© 뉴스1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인 '희곡우체통'을 통해 발굴한 '세 개의 버튼'(작 박세은)과 '누에'(작 박지선)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13일과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세 개의 버튼'과 '누에' 낭독회를 각각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희곡우체통'은 2018년도부터 익명 투고한 작품 중에서 선발해 관객들이 함께하는 낭독 공연을 개최하는 제도다.

13일에 선보이는 2차 초청작 '세 개의 버튼'은 미래 세계의 인공지능(AI)을 소재로 한다.

이 작품은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튜링 테스트'에 주인공 아담이 참가하면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과 아담의 고민이 휴머니즘의 본질에 대해 집요한 물음을 던진다.
'세 개의 버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무기한 연장에 따라 국립극단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오는 27일에 선보이는 3차 초청작 '누에'는 드라마, 연극, 영화의 단골 소재인 연산군 이야기를 새롭게 비틀었다.

이 작품은  악의 씨가 불안과 욕망 속에 거듭되며 파문을 불러 일으키는 상황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드러낸다.

희곡우체통 우체국장을 맡고 있는 김명화 평론가는 '세 개의 버튼'에 대해 "소재주의를 떠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묻고 인간 중심의 사고는 올바른 것인지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작가의 관점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김 평론가는 '누에'에 대해 "괴물 같은 권력의 속성과 그 권력을 위해 함께 괴물이 되어버렸던 여성들의 역사를 성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시대의 관객들과 낭독의 기회를 공유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누에'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나 중대본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가 해제될 경우 대면 공연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낭독회 종료 후에는 100명 한정 사전 신청제로 운영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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