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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주목'…소진공·중진공 등서 2050명 단기 계약직 채용한다

5개월 근무, 급여 180만원…3차 추경서 예산확보
7월20일까지 접수, 기초 데이터 수집·분석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07-12 12:00 송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규제자유특구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규제자유특구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컴퓨터를 활용해 통계자료를 정리할 수 있거나 동영상 편집 능력이 있는 청년들이 업무 경력을 쌓을 기회가 생겼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총 2050명을 채용한다. 단 근무기간은 5개월이며 급여는 180만원 수준이다. 

중기부는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 중 비대면‧디지털 정부일자리 예산 207억6000만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일자리 위기극복을 위한 고용 및 기업 안정대책' 중 공공부문의 비대면‧디지털 정부일자리 10만명 창출을 위한 후속 조치다.
중기부는 공익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청년층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5개의 비대면‧디지털 정부 일자리 사업에 5개 기관을 통해 기간제근로자 총 20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소진공·중진공 각각 1700명·210명 채용…정책자금 평가 등 업무

먼저 소진공에서는 전국 1470여 곳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 수집‧관리, 온라인 홍보 등을 지원할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통시장의 시장별 특색, 점포 현황 등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전통시장별 온라인 특화 요소 발굴, 온라인 홍보 등 업무를 수행한다.
조사한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는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배송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규 정책 기획, 수립에 활용된다.

이 중 전통시장의 조사와 홍보 업무를 하는 1470명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으로 퍼져 근무를 하며 전통시장 온라인홍보물 운영(15명)과 행정사무 보조(15명) 업무를 하는 30명은 대전의 공단 본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26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26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소진공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급증했던 대출 심사 서류를 정비하고, 대출관리시스템을 정비하는 200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전국 광역시·도에 있는 공단 지역센터에서 소상공인 관련 통계조사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전통시장 조사와 홍보·정책자금 업무보조를 하는 직무는 18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게 되며 행정사무 보조 및 전통시장 온라인 홍보를 운영하는 직무는 23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는다. 이들은 오는 8월7일 입사 이후 12월31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중진공의 경우 AI(인공지능) 기반의 정책자금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210명을 채용한다. 장애인 청년인력 10명도 포함된 규모다. 채용된 청년들은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정책자금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데이터 오류 점검 등 DB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직무 관련 사전교육을 받은 뒤 5개월 동안 근무를 한다. 장애인 청년인력의 경우 3개월이다. 급여는 180만원 수준이다.

◇기보·중기유통센터·소상공인방송정보원…급여는 180만원 동일

기술보증기금은 전국 지점에서 100명을 채용한다. 채용자들은 무방문 전자 약정 체결이 가능한 '비대면 전자 약정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한 디지털 서고를 구축하는 일을 한다. 기존 종이문서의 전자화, 고객 기업 관련 데이터 추가 등의 업무가 부여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사후관리, 기술평가‧보증 등에 필요한 빅데이터의 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무방문 보증 약정 등 비대면‧디지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역시 8월초에서 12월말까지 5개월 간 근무를 하게 되며 18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

(자료제공=중소기업유통센터) © 뉴스1
(자료제공=중소기업유통센터) © 뉴스1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은 각각 25명씩 뽑는다. 채용자들은 크리에이터, 촬영 스텝, 보조작가 등으로서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콘텐츠 기획 및 홍보, 촬영, 영상‧자막 편집 등을 수행한다.

유통센터에 들어가는 청년은 서울 목동에 있는 유통센터에서, 정보원의 경우 대전에 있는 정보원 또는 필요의 경우 재택근무나 행사 현장 근무를 하게 된다. 두 기관에서는 모두 계약체결일로부터 5개월 간 18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고 일을 할 수 있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뿐 아니라 청년에게도 공공기관에서의 다양한 업무수행을 통해 직무역량을 제고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의 지원자격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며, 자격요건은 기관별 직무 내용에 따라 다르다. 상세한 내용은 기관별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5개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은 지난 10일부터 공고를 시작했으며 20일에 접수가 마감된다.

관심있는 청년들은 기한 내 각 기관의 이메일이나 온라인 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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